코스피가 지난주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65포인트) 내린 2.036.59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중국 양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대형 이벤트가 종료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와 중국 HSBC 제조업 PMI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도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 증시도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1,36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이 1,1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4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초저금리 시대의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3.69%)과 건설(0.97%), 비금속광물(1.46%)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2.76%), 통신(-1.51%), 섬유의복(-2.01%), 운송장비(-0.9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20%)와 SK하이닉스(2.77%), 네이버(3.98%) 등 전자 및 정보기술(IT)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현대차(-1.10%), 현대모비스(-1.58%)등 자동차 관련주와 SK텔레콤(-1.76%)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거래 전일 대비 0.03%(0.21포인트) 오른 640.29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CJ GS홈쇼핑(1.26%)과 CJ오쇼핑(0.36%) 등 홈쇼핑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다음카카오(-0.25%), 셀트리온(-0.90%), 메디톡스(-4.26%)는 하락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SK브로드밴드(-11.57%)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40전 내린 1,114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