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고휘도 LED시장에서 쟁쟁한 국내 대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6위에 올랐다.
1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세계 고휘도 LED시장에서 모두 2억3,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순위가 두 단계나 뛰어오르며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반도체는 특히 지난해 43.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상위 10대 기업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도 활발한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LED사업에서 전년 대비 약 30%의 성장세를 지속하며 올해 글로벌 5위, 2010년 글로벌 3위로 뛰어오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까지 1조3,000억원의 매출과 직간접 고용 창출 1만여명을 달성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강한 중견기업을 만들겠다”면서 “우리나라도 독일이나 일본 등 선진국처럼 전문 중견기업이 많이 배출돼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그동안 비즈니스위크의 ‘아시아 100대 베스트 고성장 기업’과 포브스의 ‘아시아 200대 베스트 중견기업’으로 잇달아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1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2.4%의 점유율로 글로벌 12위에 랭크됐으며 LG이노텍은 8,000만달러의 매출(점유율 1.7%)로 16위에 올랐다. 일본 니치아는 20.9%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에 비해 점유율이 3.2%포인트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