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신영란씨가 독일 프랑트푸르트 괴테 인스티튜트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4월 15일까지.조선대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많은 전시회를 가진바 있는 신영란은 이번 독일전에서 꿈이나 부처 등 동양적인 사유세계를 작품에 담았다. 언제나 삶의 이면을 투영하는데 예술의 진짜 목적이 있다고 말하는 신영란은 이번 전시에서도 두터운 마티에르와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동서양의 만남을 주선한다.
작가는 "작품에 정신세계의 본질을 투영하려 했다"면서 "자연의 끊임없는 미스터리 역시 작품의 주요 주제가 된다"고 강조한다.
가령 작가는 부처를 그림에 있어 그 원융무애한 세계관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또 산하를 화폭에 옮길 때도 그 속에 담긴 생명력을 조금도 손상하지 않으려는듯 질감연출에 있어서 특유의 조화로움을 연출한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서구적 시각에서 보면 공간적 이동을 충분히 가능하게 하는 이채로움과 도발정신이 투영되어 나타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