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14일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1,175원까지 내려오자 외화부채 비중이 높거나 원재료수입 비중이 높은 환율하락 수혜주들이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은 환율하락(원화강세)이 지속될 경우 지급해야할 원리금이나 물품대금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신촌사료ㆍ대한해운 등은 외화부채 비중이 높아 환율이 하락할 경우 이자 및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주가가 올랐다.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현대하이스코ㆍ제일제당ㆍ대한항공ㆍSK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환율하락이 지속되며 환율하락 수혜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환율수혜주 중에서도 대외변수에 직접 영향을 받는 대형주보다는 숨어있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지적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삼양제넥스ㆍ대상ㆍ대한제분 등과 외화부채비중이 높은 건설화학ㆍ대한제분ㆍ동원F&B 등이 환율하락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