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개각] 각부처 표정○…재정경제부는 7일 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이 재경부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재경부 관계자는 『陳장관은 상당히 친화적인 인물이어서 원활한 팀워크 유지에 손색이 없다』며 『공정거래실장, 해운항만청장, 재무부차관, 동력자원·노동부·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만큼 곧 부총리로 승격되는 재경부 장관으로 적임』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그동안 구 재무부의 위세에 눌려 왔던 구 경제기획원 출신직원들은 이번 개각에서 陳장관은 물론 기획원 출신 장관이 다수 배출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김성훈(金成勳) 장관의 유임 예상과 달리 농림부 장관에 한갑수(韓甲洙) 가스공사 사장이 전격 발탁되자 농림부 직원들은 한동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신임 韓장관의 프로필과 성향, 언론 기고문 등을 파악하며 지난 70년대 초 농림부 농정국장과 유통국장을 지낸 뒤 오래 떠나 있던 韓장관이 농·축협 통합 작업 마무리, 논농업직불제, 농업통상협상 등 향후 농정 과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견지할지를 가늠하느라 분주했다.
○…신임 신국환(申國煥) 장관을 맞는 산업자원부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申장관이 발탁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구 상공부에서 오랜 동안 관료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업무를 잘알고 업무 추진력이 강해 조직을 잘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실로 오랜만에 부처 출신이 장관으로 복귀했다』며 『내부 사정과 업무를 소상히 알고 있는 申장관이 다소 흐트러진 부처 분위기를 일신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차관을 지냈던 최선정(崔善政) 노동부장관의 복귀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98년 8월 의약분업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조정능력을 발휘했던 崔장관이 의료계 재파업 등 산적한 현안문제 해결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처현안을 꿰뚫고 있는 崔장관이 국민의 정부출범 이후 보건복지 분야 개혁을 주도한 만큼 개혁 정책도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경·사회·생활건강부 입력시간 2000/08/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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