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초대형 쇼핑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신세계에 대해 17일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수추천 의견이 우세했으나, 정작 외국계 창구에선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계 중 UBS와 CGM은 “핵심부문 투자에 따른 성장세 지속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 했다. UBS증권은 이날 “신세계가 부산 메가쇼핑몰 건설로 2008년 영업매장 6%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핵심사업부문에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35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리만브라더스증권은 “신세계가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이마트 신규점 오픈이 적은데다 12월 우선주 전환에 따른 희석효과 등을 감안해 주가는 둔화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 펀더멘털이 강력하고 역동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2-비중유지(Equal weight)’로 하향 조정하는 대신 목표가는 기존 32만5,000원에서 3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의견이 갈리면서 이날 외국계 창구에는 매수와 매도 물량이 각각 1만6,000여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32만7,500원까지 올라 지난 14일의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결국 0.31% 떨어진 31만9,00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