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코리아 바이오밸리' 세운다

전경련추진, 이르면 내년 생명과학기업 진출 지원이르면 내년 중에 미국에 '코리아 바이오밸리(KOREA BioVally)'가 세워진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에 코리아 바이오밸리의 설립 등을 포함한 '생명과학산업 발전방안'을 한국바이오벤처협회와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바이오밸리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지원하기로 해 이르면 내년 중 미국에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진출하는 코리아 바이오밸리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건의에서 국내 생명과학산업의 미주지역 진출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의 바이오기업 밀집지역에 코리아 바이오밸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지 건물 및 공동기자재를 일괄 매입한 후 현물출자 또는 임대 형식으로 국내 생명과학산업체들에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국내 바이오 벤처들의 바이오밸리 참여를 위해 정부(50억원)와 민간(100억원)이 함께 참여하는 바이오벤처 전용펀드의 조성을 건의했다. 바이오 관련 대기업, 중견 제약회사와 더불어 기술력이 검증된 바이오 벤처가 합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생명윤리기본법 제정시 산업계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생명과학산업 전문인력 양성방안의 조속한 수립 및 시행을 건의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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