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부품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강세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오르며 6% 이상 상승해 15만9,000원이었던 주가를 16만9,000원으로 끌어올렸다.
현대위아의 최근 강세는 2ㆍ4분기 외형성장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고수익 부품 생산능력 확대로 영업이익을 꾸준히 끌어올린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ㆍ4분기 매출액은 1조6,855억원, 영업이익은 1,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현대위아는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강화로 영업이익률을 전년동기 5.3%에서 7.8%로 크게 높였으며 이는 시장예상치(7.4%)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기계사업부의 수주잔고가 충분한 만큼 앞으로 선별적인 수주로 7%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이익률뿐 아니라 외형 역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평가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물류 문제 등으로 선적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7월 400억원의 매출액 이연 효과가 반영되고 북경 현대차 3공장이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어 하반기 조업일수 축소를 감안하더라도 지난해보다 17% 이상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