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안기부자금 유입설 일축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 5일 자신의 재임시절인 지난 96년 총선 직전 당시 집권 여당인 신한국당에 안기부 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金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으로부터 안기부 자금유입설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YS의 대변인격인 朴의원이 전했다.
朴의원은 이와 관련, 『검찰의 이같은 움직임은 우리가 김정일(金正日) 규탄 서명운동과 민주수호 궐기대회, 민주산악회 재편 움직임 등의 활동을 가속화하는데 대한 세확산 차단용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이에 개의치 않고 서명운동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朴의원은 이어 『여권에서 계속 이런 식으로 흠집내기를 통한 세확산 차단을 기도한다면 우리도 단호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분명한 것은 YS는 5년 재임기간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광본기자
입력시간 2000/10/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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