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혁신 현장에 가다] (16)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산지역 기업 R&D 지원 산실
전자상거래·나노센터 등 11개 사업단 운영
국내 최초 '애프터스마트키'기술 국산화 성공
'신품질 컨벤션 2008'서 대상 수상하기도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미디어바이스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이 차량부품 시험장치를 통해 애프터스마트키의 기능에 대해 시험해보고 있다.

동아대 산학협력단 건물 미디어바이스연구센터의 한 켠에 마련된 연구실. 부산지역의 GIS 관련 기술 개발업체인 ㈜유비텍의 홍승욱 대리가 파견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관찰하고 있었다. 유비텍은 동아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한 기업체로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장기사업 중 하나인 지능형 컨테이너개발사업에 참여해 통신모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홍 대리는 “회사에는 지능형 통신모듈을 개발할 장비와 연구 인력이 없어 동아대 산학협력단 힘을 빌리고 있다”고 말했다. 산학협력단 미디어바이스연구센터의 곽광훈 책임연구원도 “핵심기술 개발을 측면 지원하고 상품화하기까지 지원을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대 산학협력단이 부산 지역 기업에 대한 R&D 지원의 산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동아대 산학협력단은 중소기업협력단을 비롯 전자상거래지원센터,미디어바이스연구센터,지식자원개발센터,나노기술연구센터,신소형재가공청정공정개발연구센터 등 11개 센터(사업단)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대 산학협력단의 특징은 중소기업협력사업단,지식자원개발센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계부품,신소재 관련 연구센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동아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390개 과제(국고 138개,기업체 248개,기타 4개)를 수행했으며 연구비만 총 224억5,000만원에 달했다. 올해는 4월말 현재 89개 과제(국고 32개,기업체 75개)에 연구비 29억5,000여만원을 책정해두고 있다. 이중 미디어바이스연구센터는 국내 4군데 중 하나로 연구소 장비나 연구인력 면에서 상위 레벨에 속한다. 이 연구센터는 동남권 지역의 자동차 부품회사에 필요한 자동차 IT 부품과 플렉시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IT 부품을 선도할 플렉시블 디바이스 개술은 앞으로 디스플레이 스마트카드,스마트 레이블,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하고 적용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센터는 또한 자동차 IT부품 응용특허와 선도기술인 저전력 유기소자 기술,박형 LCD 기술,디스플레이 스마트키 등에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애프터 스마트키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지난 15일 한국품질재단 신품질 포럼 주최 ‘신품질 컨벤션 2008’에서 신품질 기술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애프터 스마트키는 리모컨 작동과 키 삽입 없이 스마트키를 몸에 휴대하는 것만으로 문과 트렁크,엔진시동이 가능한 키인데다 타 제품에 비해 30~40%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 산학협력단은 이밖에 부산지역 특성에 맞는 컨테이너화물 안전수송 기술개발 클러스터사업단을 발족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체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신소형재가공청정공정개발연구센터는 산업자원부 지정 지역혁신센터(RIC)로서 지역 기업체 장비구축 및 활용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한근조 동아대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력은 경제성장과 기술발전,지역 혁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신기술 개발과 산학협력 사업에 관심을 가진 기업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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