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서 '프리미엄LG'로 얼굴 바꾼다

해외-국내 광고 전략 차별화

LG전자가 전세계 150여개국 5천여개의 옥외광고물 디자인을 새단장, 프리미엄 LG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특히 LG전자는 해외에서는 첨단 IT 이미지 부각에, 국내에서는 이달안으로 통.폐합되는 프리미엄 브랜드별 인지도 제고에 각각 주력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광고전략을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 경쟁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지난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BCG)를 수립한 데 이어 프리미엄 LG 브랜드 이미지 확산을 위한 해외 옥외 광고물 디자인 교체작업에 최근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옥외 광고물 교체작업은 전세계 150여국에 흩어져 있는 옥외광고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내년 하반기에 완전히 마무리 될 예정이다. LG전자는 IT 기업으로서의 고급, 첨단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그동안 제품별로 제각각 이뤄지거나 단순 브랜드 노출 방식으로 진행됐던 해외 옥외광고물의 소재를 PDP와 이동단말 두 가지 제품군에 집중키로 했다. 이와 관련, 차별적인 디자인 정체성 확보를 위해 ▲LG 로고 ▲LG 레드 바(광고 하단을 LG로고의 붉은색으로 테두리한 것) 적용 ▲브랜드 및 제품 병행 노출 등을 가이드라인으로 적용, 통일성과 일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체적으로는 기업 슬로건인 `Life’s Good'을 연상할 수 있도록 제품, 사람,라이프 스타일을 광고물 디자인의 3대 구성 요소로 활용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려나간다는 계획이다. `Life's Good'은 LG전자가 지난해부터 해외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기업 슬로건으로, `LG전자 제품을 통해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일단 글로벌 선진시장인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과 디스플레이 사업을 부각시켜 첨단 IT 기업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 시장의 경우 엑스켄버스, 휘센, 디오스, 트롬, 싸이언, 엑스노트 등 6대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옥외 광고물을 운영할 방침이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와 김장독 등 일부 부진한 제품군의 브랜드를 `휘센', `디오스' 등으로 통폐합하는 등 각 제품들을 6대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합하는 브랜드재정비 작업을 이달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국내에서는 새로 정비되는 프리미엄브랜드 알리기 및 브랜드.제품군별 위상 제고에 주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정상국 부사장은 "옥외광고 디자인의 개편을 통해 첨단 글로벌 브랜드아이덴티티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LG브랜드를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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