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인터넷 사업 포기
월트 디즈니가 포털사이트인 고닷컴(Go.com) 등 실적이 부진한 인터넷 사업부문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디즈니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고업체들이 인터넷을 버리고 있다"며 "포털사이트가 단순한 검색엔진과 디렉토리 기능밖에 하지 못한다면 그런 포털사이트는 원치 않는다"고 밝혀 고닷컴 사업은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로버트 아이그너 인터뷰에서 사장은 무료 이메일과 검색 기능을 포함한 포털사이트가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는 인터넷 부문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감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