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을 위해 다음달 11~12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만도는 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를 제출해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600만주로 한라그룹과 KCC가 보유한 구주(393만주ㆍ65.5%)와 신주(207만주ㆍ34.5%)다. 공모 예정가는 7만5,000~9만원, 총 공모 금액은 4,500억~5,400억원이다. 정몽원 회장과 특수관계인 2인, 자사주 물량 858만주 등은 보호예수 규제로 묶여 6개월간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만도는 다음달 4일과 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11~12일 청약을 받기로 했다. 상장일은 19일이다.
한편 만도는 외환위기 이후 지난 2000년 한라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되면서 상장폐지됐다가 2008년 초 다시 한라그룹의 품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