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점프가 다시 한번 `기적`을 이뤄냈다. 한국은 6일 일본 오와니타운 다키노사와 스키점프장에서 열린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스키점프 K-90 단체전에서 952점을 획득, 아시아 최강 일본(923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동계유니버시아드 2관왕 강칠구(설천고)와 김현기, 최흥철, 최용직(이상 한체대)이 나선 한국은 이날 1차시기에서 일본에 24점이나 앞서 금메달을 예고했고 2차 시기에서도 점수차를 더 벌려 대회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스키점프는 지난 이탈리아 동계유니버시아드 K-90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데 이어 또 한번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또 스키점프는 동계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하는 값진 성과를 거둬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일본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후나키 가즈요시와 일본 국내대회 1인자 히가시 아키라 등을 앞세워 단체전 우승을 노렸으나 고른 기량을 과시한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미사와빙상장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경기에서도 안현수(신목고)와 최은경(세화여고)이 나란히 남녀 1,500㎙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