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3일 고검 검사급 이하 검사 880명에 대한 전보 및 신규 임용 인사를 오는 20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채동욱 국가청렴위원회 법무관리관이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으로 전보 발령되고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김영철 천안지청장, 2차장에 안창호 법무부 사법제도기획단장, 3차장에 이인규 대검 미래기획단장이 각각 임명되는 등 사시 24회가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됐다.
또 검찰의 인사ㆍ조직ㆍ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인 법무부 검찰과(검찰1과)에 박지영(39회) 인천지검 검사가 발탁 임명되는 등 여성 검사 3명이 법무부의 주요 보직을 맡았다. 법무부 검찰과에 여성 검사가 발령되기는 검찰 역사상 처음이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이 고려돼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수사팀은 대부분 유임됐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특히 오는 5월 말 실시될 지방선거를 엄정히 관리하고 지역 토착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전국 주요 지검의 특수 공안부장과 지청장 모두 비연고자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인사내용은 서울경제 인터넷(www.sed.co.kr)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