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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도시인 경북 구미시가 국가산업단지 5단지 조성을 앞두고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를 방문, 클리블랜드사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등 이들 지역 기업체들을 방문해 구미투자에 대한 장점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였다. 지난 5일 텍사스주 댈러스 쉐라톤호텔에서 미국기업인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IT산업의 전망’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구미시 투자환경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참석 기업인들과 즉석 투자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대만과 중국, 한국에 대한 투자처를 물색하던 LED제조업체인 A사는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을 갖고 구미공단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또 휴스턴시에서는 구미에 3억달러를 투자한 엑손모빌 본사를 방문해 제임스 해리스(James Harris) 부회장을 면담하고 앞으로 5공단 조성시에 엑손모빌 협력사가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해리스 부회장은 구미 2차전지공장을 아시아의 허브로 삼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오하이오주에서는 투자유치 대상 타깃 기업으로 선정한 포춘지 선정 세계 1,000대기업 중 713위로 매출 27억달러의 P사와 매출액이 22억달러로 844위인 F사를 방문해 반도체관련 투자유치 상담을 벌였다. 특히 태양전지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있는 F사는 내년 한국 방문시에 구미시를 별도로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혀 큰 기대를 갖게 하고있다. 이 회사는 구미에 투자할 경우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클리블랜드 본사에서는 한국에 2년간 근무한 인연이 있는 랜디 포틴(Randy Fortin) 마케팅 부사장을 만나 반도체 세라믹 관련 부품공장을 구미에 건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자체간 쌍무협정을 체결한 휴스턴시에서는 앞으로 엑손모빌 구미공장 준공시에 휴스턴 시장이 참석하고 주미대사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민간단체와 경제단체의 교류를 활성화 하자는데 합의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성과를 거둬 구미공단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