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ㆍ하나로텔레콤ㆍLG파워콤 등 유선 통신업체들이 신용카드업계와의 제휴 마케팅에 팔을 걷고 나섰다.
KT는 30일 롯데카드와 제휴를 맺고 메가패스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메가패스 롯데카드’를 내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 고객이 메가패스 요금을 이 카드로 자동 이체할 경우 3만원 미만은 10%, 3만원 이상은 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 5% 할인 ▦주유소 포인트 적립 ▦롯데월드 무료 입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통신요금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결제일 직전 3개월간 30만원 이상 이용해야 한다.
하나로텔레콤도 지난 23일 하나은행과 제휴를 맺고 가입자들이 결합상품 ‘하나세트’를 포함 초고속인터넷, 전화, 하나TV 등을 이용할 때 서비스요금의 20%(월 최대 5,000원) 깎아주는 ‘하나포스N 카드’를 출시했다.
LG파워콤도 지난해 6월 통신업계로는 처음으로 롯데카드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올 5월에도 LG카드의 ‘2030’과 ‘레이디카드’ 가입자에게 1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초고속인터넷시장은 젊은 층이 주 타깃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며 “이런 의미에서 두 업계간 제휴는 충분히 시너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