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세계3 위 'AUO' 3분기 영업익 89%줄어

"올 설비투자 축소"

액정표시장치(LCD) 업계 세계 3위인 대만 AU옵트로닉스(AUO)의 지난 3ㆍ4분기 영업이익이 89%나 줄었다. AUO는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축소했다. AUO는 23일(현지시간) 3ㆍ4분기에 매출 1,041억대만달러, 영업이익 27억대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올 2ㆍ4분기보다 15.7% 줄었고 영업이익은 88.8%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6%에 그쳤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에 비해 실적악화 폭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3ㆍ4분기에 매출 3조8,610억원, 영업이익 2,5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6%였다. 24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LCD 부문 영업이익이 3,800억원으로 2ㆍ4분기보다 62% 감소했다. AUO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에 이어 LCD 업계 3위 기업이다. 한편 AUO는 특히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종전 1,400억대만달러에서 1,000억대만달러로 축소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는 추가적인 설비 증설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