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10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며 기준금리를 6.5%에서 6.0%로 0.5% 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디피 조한샤 BI 대변인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구조가 개선돼 금리를 인하했다"며 "이 조치가 세계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인한 국내 경제 성장 둔화를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I는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6.75%에서 6.5%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당초 시장은 BI가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더라도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전문가들은 BI가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나 인하한 것에 대해 파격적 조치라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들고 경기 위축을 막기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4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