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각종 부동산 억제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단 양도세 부과 세칙이 시행되는 4월 이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지만 이도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하며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월 주요 70개 도시 중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한 도시가 68곳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전달보다 집값이 떨어진 도시는 윈저우 한곳이었고 취안저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요 도시별로는 상하이가 3.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선전이 2.8%, 베이징 2.7%, 광저우 2.5%로 뒤를 이었다.
기존 주택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70개 도시 중 기존 주택가격이 떨어진 도시는 불과 3곳에 불과했고 보합세 1곳으로 66개 도시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 류젠웨이 통계사는 “3월은 주택거래 성수기인데다 일부 주택 수요자들이 부동산 규제 세칙 발표 전 서둘러 집을 매입하며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세칙이 효과를 발휘하는 4월 이후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