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총선을 앞두고 28일(현지시간) 11차례의 차량폭탄 공격을 비롯한 테러가 이어져 적어도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 바그다드 남쪽의 바빌주(州)에서는 이날 주도 힐라와 인근 도시에서 차량폭탄 공격이 6번이나 일어나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살라헤딘주 티크리트에선 주 경찰청장 주마 알 둘라이미 소장을 노린 폭탄장착 차량이 터지면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둘라이미 소장은 무사했다.또 살라헤딘주 사마라 인근에 있는 경찰 검문소에 자폭차량 테러가 감행돼 경찰관 3명이 변을 당하고 다른 경찰 3명이 다쳤다.
수니파 다수 지역인 살라헤딘주와 시아파 거주지인 와시트주에서도 각각 두 차례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해 합쳐서 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에서는 알카에다와 대립하는 민병대인 사흐와 순찰대를 겨냥한 급조폭발물(IED)이 터지면서 2명이 사망했다. 수도 다른 2곳에서도 폭탄이 터져 4명이 화를 입었다.
북부 모술에선 무장괴한이 야지디파 2명을 비롯한 4명을 그들의 자택 근처에서 총격을 가해 살해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라크에선 각종 테러공격으로 6,000 명 이상이 희생됐으며 이는 200년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다.
총선을 수개월 앞두고 테러공격이 격화함에 따라 이라크 정부는 치안확보를 위해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