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 가운데 주인이 바뀌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3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상장사는 30개사, 3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건에 비해 3분의 1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들 기업 가운데 고제, 대우부품, 신호제지, 케이피앤엘, 큐엔텍코리아 등 5개사는 4개월 사이에 최대주주가 2번 변경됐으며 케드콤은 3번이나 주인이 바뀌었다.
최대주주 변경 사유는 장내외 매매로 인한 지분 변동이 2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제3자 배정 증자 5건, 합병 2건, CB(전환사채) 또는 BW(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 1건, 구조조정 1건, 기타 2건 등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구조조정 기업이나 최대주주의 지분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최대주주 변경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