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한국인 무비자입국 허용

타이완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관광객과 기업인 등 한국인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젠여우신(簡又新) 타이완 외교부장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5일부터 한국인들에 대해 입국 비자를 면제한다”고 말했다. 젠 부장은 “앞으로 타이완을 방문하게 되는 한국인들은 입국 비자 취득이라는 절차 없이도 최장 2주일간 체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타이완에 대해 무비자로 보름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으나, 타이완은 무비자 입국을 불허해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었다. 이와 관련, 타이완 전문가들은 타이완의 이번 조치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항공기 복항협상 재개 등 관계 개선 의사를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민수기자 minso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