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대행업체 이니시스가 인터파크 지분(10.54%) 취득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0일 이니시스는 인터파크 주식 640만주(10.54%)를 신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매입대금은 약 200억원이며 유상증자참여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니시스의 재무 담당자는 “주식 매입대금은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따른 3,000만달러에서 충당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니시스 주가는 지분매입 소식으로 상한가인 3,565원에 장을 마쳤다.
이니시스는 전자거래대금의 일정 비율을 카드사와 전자결제가맹점에서 수수료로 받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번 인터파크 지분 취득으로 인터파크는 물론 관계사 G마켓과의 거래 규모를 확대해 매출증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이니시스가 인터파크와 G마켓의 5조원에 달하는 연간 거래대금 중 어느 정도까지 아웃소싱으로 따낼 수 있는지 여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부문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황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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