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사의 표명

"국민연금법 개정안 부결 책임지겠다"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6일 국민연금 개정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데 대한 책임을 지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며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부결된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장관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유 장관은 한나라당과 일부 통합 신당 의원들이 복지부의 국민연금법안에 반대표시를 나타내 3년간의 개정안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데 회의적인 감정을 느끼고 사의를 표시했다. 복지부와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유 장관의 사의표명에 대해 노 대통령은 “알았다. 두고 보자”라며 일단 보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장관은 지난해 2월에 복지부 장관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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