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체력 훈련 할래요.”
올 들어 미국 골프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가 캐나다 투어 베이 밀스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남자 선수들과 겨뤄 보니 힘이 달린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체력에 집중 할 계획임을 밝혔다.
위성미는 전날 대회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크게 부진,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를 기록하면서 100위권 밖으로 처져 3라운드 진출에 실패, 25일 하와이로 돌아갔다.
위성미는 7,101야드 짜리 `성인 남성용` 골프코스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펼쳤지만 남자 프로 선수들의 강인한 체력은 이겨 낼 수 없었다고 자평 했다. 남자 선수들은 러프에서도 볼을 강하게 쳐냈고 그린에 바로 세울 수 있었는데 그런 샷을 치려면 힘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는 것.
위성미는 “집에 가면 당장 체력 훈련용 자전거를 살 계획”이라며 “경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자전거를 타야겠다”고 거듭 체력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위성미는 2주 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PGA 2부 투어에서 다시 한번 남자 프로 선수들과 겨룬다.
<김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