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대응전략] LG화학

LG화학은 21세기 핵심 육성사업의 하나로 2차 전지를 선정, 2005년까지 세계 3대 전지업체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LG화학은 99년 1월 국내최초로 리튬이온 전지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췄으며, 생산능력을 2003년까지 월 900만셀, 2005년까지 월1,500만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월 400만셀(리튬이온 340만, 리튬폴리머 60만)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글로벌 고객 발굴에 집중해 모토로라ㆍ에릭슨ㆍ소니ㆍLG전자 등을 주요 거래선으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지멘스 등의 세계적인 기업에 제품을 공급할 에정이다. 이 같은 영업력 강화로 휴대폰용 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그룹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품질경쟁력을 높여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는 데도 적잖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일본업체 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2,200mAh급 고용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의 양산에 들어갔다. LG화학은 이 제품을 지난 3월 애플사에 공급함으로써 고성능 노트북용 리튬이온 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홍순용 전지사업부장은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함으로써 중장기 비전을 달성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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