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 "우리가 모바일 게임 대세"

중화권 등 글로벌 흥행 힘입어
1분기 매출 대형사 뒤이어 주목



컴투스와 게임빌 등이 대형 온라인 게임사와 벤처 모바일 게임사로 양분된 시장에서 '허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게임빌 등이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1·4 분기 실적을 보면 게임빌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278억원을, 컴투스도 전 분기보다 오른 211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중대형 게임사들의 매출순위 바로 다음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게임 업체의 선전이 해외에서의 좋은 성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컴투스가 지난 3월 말 내놓은 '낚시의 신'은 최근 전 세계 일일 게임 접속자수(DAU) 13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 1,3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낚시의 신'은 69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TOP 10에 진입했고, 71개국 스포츠장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화권에서도 인기가 높아 중국에서 28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홍콩과 마카오의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컴투스 관계자는 "(낚시의 신)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고려해 시스템 분석과 최적화에 힘을 쏟았다"며 "곧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서머너즈 워'도 해외 출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간판 RPG '별이 되어라'로 시장 '톱 랭킹'을 휩쓸었던 게임빌 역시 타 업체보다 월등히 앞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게임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9% 오른 11억원대였다.

한편 지난해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로 한 식구가 된 '게임빌-컴투스 연합'은 곧 글로벌 통합 플랫폼을 내놓으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게임사 올 1·4분기 매출(단위: 억원)

넥슨 4,932

엔씨 1,781

NHN엔터테인먼트 1,521

게임빌 278

컴투스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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