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운용에서 배분까지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운용되는 계획형 기부금 상품이 등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8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 계획 기부 상품인 ‘명품 기부자 조언 랩 도네이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명품 기부자 조언 랩 도네이션’은 개인이 재단을 설립한 것처럼 기부금 운용ㆍ배분에서 지원기관 지정까지 기부자 의견이 반영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채권형 상품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되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따라서 1,000만원만 기부해도 재단을 운영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내가 기부한 금액이 어떻게 운용되고 쓰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법정기부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기 때문에 기부금 전액에 대해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기부금 사용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관리하는 560여개 지원기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관리하지 않는 기관이라도 심사를 거쳐 기부가능 대상기관으로 선정 될 수 있다.

특히 상품 운영을 담당하는 신한금융투자는 운용 수수료의 일부를 기부할 계획으로 강대석 신임 사장이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동반 나눔’ 문화 확장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신한금융투자 랩 운용본부장은 “명품 기부자 랩 도네이션 상품은 따뜻한 금융의 일환으로 금융회사와 기부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이라며 “우리 사회에 나눔과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