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말정산이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에 따르면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직장인 1660명을 대상으로 “연말정산에 대한 이해도”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현재의 연말정산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는 답변이 77.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다’는 5.6%에 그쳤으며 나머지 17.3%는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같은 비율은 곧 “연말정산 내용에 대한 이해도”로 이어졌다. 공제요건, 계산방법, 증빙서류 등 연말정산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71.2%의 응답자가 ‘대략적인 내용만 안다’고 했으며 7.1%는 아예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비록 ‘자세하게 알고 있다’도 21.7%로 크게 작은 수치는 아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다.
실제 “99년 이후 연말정산 누락분 환급가능”에 대해서도 단 26.6%만이 그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었으며 나머지 73.4%는 98년, 00년, 01년이라고 대답하는 등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말정산에 대한 정보는 주로 내용을 잘 아는 주변사람(30.1%)과 인터넷(27.1%)을 통해 얻고 있었으며 그 외 국세청(16.3%), 세무사 등 전문가(11.6%)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포탈을 비롯한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연말정산에 대한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최근엔 연말정산과 관련된 설명회도 많이 열리고 있다”며 “다소 내용이 복잡한 만큼 충분한 숙지를 통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