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지난해 4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올해에도 원가 개선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 안정화하는 가운데 저가 소맥분 투입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환율 안정화로 팜유ㆍ전분 등 해외 직접구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프 원료 구매 프로세스 개선과 생산라인 합리화로 원가절감 효과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율이 안정되면 소맥분과 포장재 가격이 추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의 실적은 지난해 3ㆍ4분기를 저점으로 4ㆍ4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환율의 지속으로 주가가 코스피지수 대비 상승하기는 했지만 큰 폭의 상승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수출입과 외화순부채를 포함한 동사의 달러 ‘넷 익스포저(net exposure)’가 지난 2008년 말 기준 약 9,000만달러에 달해 환율이 1% 상승할 경우 약 10억원의 외환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ㆍ4분기 부터는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영업 외 외환 관련 수지는 2ㆍ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 관련 수지가 개선됨에 따라 그동안 농심 주가의 악재로 작용했던 환손실 관련 리스크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농심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심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2009년에도 주력 제품인 라면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원가절감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환율 안정화로 더 큰 수익 회복 강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0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1배로 음식료 업종 내 저평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