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 크로스컨트리 세계 랭킹 4위 줄리앙압솔롱(24.프랑스)이 올림픽 데뷔 무대를 금메달로 장식했다.
압솔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인근 파르니타 산악자전거 경기장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사이클 남자 산악자전거 크로스컨트리에서 험난한 지형과 땡볕을이겨내고 43.4㎞를 2시15분02초에 골인, 호세 안토니오 헤르미다(스페인.2분16초02)를 1분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압솔롱은 이로써 이번 대회 사이클에서 은, 동메달 1개씩에 그쳤던 프랑스에 첫금메달을 안겼다.
반면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바트 브렌트옌스(네덜란드)는 2분17초05로 동메달에 그쳤다.
30℃가 넘는 폭염 속에 압솔롱은 1구간을 21분45초로 1위로 끊은 뒤 평균 시속19.240㎞로 2위 헤르미다(시속 19.098㎞)를 따돌리고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선두를지켰다.
이날 경주에는 압솔롱의 고향팬 70여명이 캠핑카 15대를 동원해 응원전에 나섰으며 그의 아내 에밀리에는 뙤약볕에서 남편을 열렬히 응원하다 실신해 후송되기도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압솔롱은 이 소식을 듣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오늘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동안 꿈꿔왔던 순간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압솔롱은 시드니올림픽 당시 프랑스팀 일원으로 출전하려 했지만 당시 20살이라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대표로 발탁되지 못했기에 이날 금메달은 더욱 뜻깊었다.
◇28일 전적 ▲사이클 △남자 산악자전거 크로스컨트리
1.줄리앙 압솔롱(프랑스) 2시간15분02초 2.호세 안토니오 헤르미다(스페인) 2시간16분02초 3.바트 브렌트옌스(네덜란드) 2시간17분05초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