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의 자본금 감소(減資)비율은 5대1 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강원은행 및 현대종금과의 합병을 앞두고 정부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기위해 시가방식에 따른 자진감자 방식으로 자본금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감자비율은 기준일의 시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근 1,100원선인 조흥은행 주식의 시가를 액면가(5,000원)로 맞추기 위해서는 감자비율이 5대1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거래법은 최근일의 시가와 1주일전, 30일전의 가중평균주가를 비교해 낮은가격을 기준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조흥은행의 순자산가치가 2,700억원이고 자본금이 9,300억원임을 감안하면 감자비율은 3.44대 1이 나오지만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최소한 액면가수준은 돼야 하며 주주들도 손실을 분담 한다는 차원에서주가를 기준으로 감자비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이날 오전 확대이사회를 열어 감자비율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정부측과의 최종 협의를 위해 감자비율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