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 각료 인선 하마평 '솔솔'

인재과학부, 이경숙 위원장·손병두 총장 물망
외교부는 유명환·이태식 대사가 유력 후보로
법무부 수장엔 이종찬 前서울고검장등 거론

정부조직개편의 뼈대가 확정되면서 경제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덜 받았던 여타 부처 장관직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해지고 있다. 인재과학부 장관에는 총리 후보로도 꼽히는 이경숙 인수위원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 등 학계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4월 총선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이주호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정책 브레인으로서 입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인수위 안팎의 평가다. 외교통일부 장관 자리를 놓고는 유명환 주일대사, 이태식 주미대사, 장기호 전 이라크 대사 등 현역 외교관들과 인수위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 유종하 전 외무장관, 권종락 전 아일랜드 대사 간에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김종빈 전 검찰총장, 이정수 전 대검차장 등이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상희 전 법무차관과 인수위원인 정동기 전 대검차장 등도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학계에서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와 신영수 서울대 교수가, 정치권에서는 전재희 의원, 안명옥 의원 등이 유력후보로 꼽힌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이만의 전 환경차관과 권형신 전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김완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국방장관에는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 이상희 전 합참의장, 김종환 전 합참의장 등과 민간인 출신으로 홍두승 서울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환경부 장관에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환경부공보관을 지낸 신현국 현 문경시장 등이, 노동부 장관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당선인의 농어업 부문 공약을 책임진 윤석원 중앙대 교수, 이상무 전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서규용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등이, 문화부 장관에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 유인촌씨, 유진룡 을지대 교수, 정병국 의원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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