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점수 대폭 하락 전망에 메가스터디 주가 강세 보일듯

메가스터디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올 수학능력시험 결과에 힘입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증권업계에서는 수능과 EBS 간의 연계성을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수능 점수가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메가스터디가 이에 대한 최대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수능 다음 날인 지난 19일 전거래일 보다 4.74%나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거래량도 2만3,000주 이상을 기록해 전날(7,300주)의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수능이 예상보다 어렵게 나옴에 따라 사교육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EBS와의 높은 연계성에도 불구하고 수능 난이도와 변별력이 모두 높아졌다”며 “대형 입시기관의 빠른 분석과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며 고3 재학생과 재수생의 사교육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EBS 관련 악재는 주가에 반영된 데다가 오히려 수능이 어렵게 나온 것이 단기적으론 메가스터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추가 정책 변화 리스크가 있는 만큼 추이를 더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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