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매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했다.
2일 현대ㆍ기아ㆍGM대우ㆍ르노삼성ㆍ쌍용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자동차 판매량은 521만9,659대로 전년(451만6,512대)보다 1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수출실적은 전년(342만9,757대)보다 19.1% 늘어난 48만5,705대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판매 급신장을 이끌었다. 내수판매 역시 113만3,3954대로 지난해(108만6,755대)보다 소폭(4.3%) 늘어나면서 극심한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지난해 내수 57만814대ㆍ수출196만2,881대 등 총 253만3,695대를 팔아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쏘나타의 경우 지난해 총 11만4,52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국내 최다판매 1위 자리를 7년 연속 이어갔다.
기아차도 내수 26만6,508대와 수출 100만1,258대 등 총 126만7,766대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GM대우 역시 115만7,857대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삼성도 11만9,035대로 출범 이후 최대실적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이 아직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특소세 환원 등을 앞두고 연말에 판매실적이 크게 늘어난데다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판매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내수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해외공장의 신ㆍ증설 등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