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인이 30일 공시된 기준가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 성장형은 1.25%, KOSPI200을 따라가는 인덱스형은 0.78% 하락했다.
반면 시가채권형은 설 연휴 이후 장단기물간 금리 차별화 현상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3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주식형 수익률이 4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주식 시장이 설 연휴 이후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성장형(주식편입비중 상한이 70% 초과)과 인덱스형은 각각 월간 4.06%와 8.28%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같은 기간 KOSPI와 KOSPI200 수익률인 7.7%(61.03포인트) 8.63%(8.87포인트) 차이보다 더 큰 것으로 운용사들간에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9.48%)를 거둔 현대투신의 경우만 보더라도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이 두 자리 수 이상 수익률을 거두었다. 반면 미래에셋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중위권으로 밀렸다. 프랭클린도 가치 종목인 농심, 태평양 등의 종목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 월간 수익률 3.66%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한편 설 연휴 전주 금리 하락으로 연 10%의 고수익률을 냈던 시가채권형 펀드는 연휴 이후 장단기물의 금리 차별화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반등하는 가운데 한주간 0.07%(연 5.12%)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로써 시가채권형 펀드는 월간 0.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 20개 중 서울투신이 지난 주간 수익률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하면서 한달 수익률 선두(0.44%)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부자아빠시리즈 펀드로 수익률 선두를 달렸던 한국투신은 월간 수익률 0.02%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한달간 전체 펀드수탁액은 9,690억원이 증가해 145조 571억원을 기록했다. MMF에는 4조 7,98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채권형과 주식형(주식형(순수주식형+주식혼합형)에서는 각각 3조 7,300억, 9,607억원이 빠져나갔다.
<정승혜 ㈜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