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은행들의 출자전환 주식 매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따라서 관련 은행들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 매각에 이어 하이닉스 반도체 2차 지분 매각이완료됨에 따라 은행들이 보유한 출자전환 주식에 대한 매각이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게다가 LG카드 인수 본계약이 10월께 이뤄지고 현대건설도 연내 매각이시작될 것으로 보여 관련 은행들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9배인데, 연내에 매각작업이 진행될4개사의 주식을 시가 평가할 경우 은행평균 PBR은 1.37배로 낮아진다는 것.
그는 "외환은행[004940]은 지난 20일 현대건설 지분 5.2%를 매각한데 이어 하이닉스 지분도 약 1.1% 매각한 것으로 추정돼, 2.4분기에 3천200억원의 매각 이익이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그는 "신한지주[055550]와 우리금융[053000]도 하이닉스 지분 매각으로 각각810억원, 1천130억원의 매각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언제라도 매각 가능한현대건설 지분이 각각 0.9%, 3.81%에 달한다"고 말했다.
26일 종가로 현대건설 지분 매각 가격을 산정할 경우 매각이익은 약 280억원과1천20억원에 달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밖에 대우건설 출자전환 주식도 연내 매각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 매각가가 주당 약 2만7천원으로 알려져 신한지주를 비롯한 우리금융, 하나금융의 매각이익은 7천51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금융의 경우 보유중신 4개사 주식을 모두 매각할 경우 주당 순자산가치가 1.4분기말 대비 6.3% 증가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