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와 상업 사진 영역에서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대학 강단에 선다. 경일대학교는 조씨를 전임교수로 특별초빙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씨는 내년 3월부터 ‘패션사진실기’ 과목을 담당하면서 교편을 잡게 된다. 경북 칠곡 출신인 조씨는 연세대 의생활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사진동아리에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돼 사진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조씨는 ‘엘르’, ‘바자’, ‘코스모폴리탄’, ‘보그’ 등 각종 패션 전문잡지의 화보촬영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패션 및 전자 브랜드의 광고사진 작업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조씨는 가수 ‘비’, ‘송혜교’, ‘이정재’, ‘장동건’ 등 유명 연예인들의 화보 및 앨범 재킷작업도 주도했고 사진집 ‘조선희와 사람들’, 에세이집 ‘왜관촌년 조선희, 카메라와 질기게 사랑하기’ 등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학 관계자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조선희 씨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실력을 높이 평가해 특별초빙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그동안 쌓은 현장경험과 열정을 교단에 모두 쏟아 부어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