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보다 안전하게 신체촬영 가능 테라헤르츠파 연속발진기법 첫 개발

이후종 포스텍 교수 연구팀


이후종(53) 포스텍(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온 초전도 물질을 이용해 연속 테라헤르츠(THz)파를 발진시키는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5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 교수팀이 개발한 기법은 고온 초전도 단결정에 나노 크기의 층상구조로 형성되는 '조셉슨 접합'을 가공해 외부 자기장에서 발생하는 조셉슨 볼텍스(조셉슨 현상을 통해 발생하는 자기장 소용돌이)를 이용, 테라헤르츠파를 발진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방사선인 X선보다 안전하게 우리 몸의 영상을 찍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흉기 탐지, 물질 비파괴 검사, 초고속 무선인터넷 실현 등에도 응용할 수 있어 최근 선진국들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회가 발간하는 물리학 분야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레터(Physical Review Letter)' 14일자에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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