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불확실성 감소" 강세

자회사 美 라이코스 뉴스사이트 매각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자회사인 미국 라이코스사의 정보기술(IT) 뉴스사이트인 와이어드 뉴스를 부분 매각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12일 다음은 3,350원(7.38%) 오른 4만8,750원에 거래를 마감,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부 매각이 라이코스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고 매각에 따른 영업외 수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라이코스 및 다음의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향후 상승 가능성은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2,500만 달러의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효과 외에도 영업권상각, 지분법 평가손 등이 발생하지 않음을 감안할 때 연간 영업외수지 개선 효과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가장 큰 주가 할인 요인인 라이코스 위험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황승택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 할인요인 축소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며 “국내외 성장성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부족하며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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