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개발 전문 업체인 위메이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의 전설3'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안착과 모바일게임 등 신작게임 출시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5일 "미르3의 중국 매출이 예상보다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신작 게임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지연된 것일뿐 여전히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며 위메이드에 대해 '적극매수' 의견을 내놨다.
장우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중국에서 업데이트가 서버군별로 진행되면 다양한 아이템 판매가 가능해진다"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아지면서 미르3 매출도 증가하기 시작해 3ㆍ4분기에는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르3가 매출이 정상궤도에 오를 경우 예상되는 매출은 미르2 중국 매출의 절반 수준인 2,000억원대로 국내 로열티 매출은 연간 약 370억원으로 점쳐졌다.
올해 다수의 신작 게임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모바일게임인 리듬스캔들이 올 1월말 아이폰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이달 중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일정이 연기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의 종류가 다양해 기종별 버그를 안정화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일뿐 3월중 아이폰용과 안드로이드폰용을 동시에 출시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며 오히려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대응 노하우를 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장 연구원은 "버그를 안정화시키는 과정에서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대응 노하우를 쌓은 것은 향후 출시될 카오스앤디펜스와 펫아일랜드를 서비스하는데 긍정적"이라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회사의 전략인만큼 부정적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