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발표·논술 잘해야 승진

2008년부터 서울시 5급시험 실적·역량평가 위주로

객관식 중심의 현행 서울시 5급 승진시험이 실적ㆍ발표ㆍ논술 중심의 시험으로 대폭 바뀐다. 서울시는 4일 승진시험 공부 때문에 업무공백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많았던 현행 5급 승진시험을 실적ㆍ역량 평가 중심의 시험으로 개선해 오는 2008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자격이수제’가 도입된다. 6급 임용 후 4년이 지난 공무원이 행정법총론 등 일정 과목의 시험을 통과했을 때 5급 승진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승진자격이 주어지면 실적승진심사(50%)나 종합역량평가(50%)를 통해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 실적승진심사는 6급 근무기간 동안의 업무실적을 평가해 서열에 관계없이 성과 위주로 승진시키는 제도다. 종합역량평가는 정책사례 연구ㆍ발표 능력 평가, 논술식 역량평가 시험 등을 통과해 승진하는 제도다. 종합역량평가 시험에 3회 이상 탈락할 경우 교육과정 참여자격이 박탈되는 ‘삼진아웃제’도 실시된다. 한국영 서울시 인사과장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한 직원과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능력과 자격을 갖춘 공무원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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