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중기지원 '바이오토피아펀드 2호' 조성

300억규모 2017년까지 운영

충북도가 중소ㆍ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바이오토피아펀드 2호를 조성한다. 충북도는 (재)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 2006년도부터 2013년까지 조성ㆍ운영중인 바이오토피아펀드의 회수금 배분에 따른 수익금을 갖고 바이오토피아펀드 2호를 조성해 충북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신기술개발 사업화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바이오토피아펀드는 2006년 2월 충북도가 30억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농협이 10억원, 모태펀드가 50억원, 업무집행조합원(한미창투)이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10억원으로 결성된 이후 메디톡스㈜ 등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메디톡스의 상장에 따다 충북도 지분 27.3% 회수로 원금 및 수익금으로 8억5,000만원를 회수,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어보브반도체 등 3개사의 수익배분에 따라 10억8,000만원을 회수해 4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다음달 ㈜코쿠엔스로부터 5억원을 회수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 같은 투자수익과 지식산업진흥원 적립기금 5억원 등으로 3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이달중 바이오토피아펀드 2호 업무집행조합원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충북도와 한국벤처투자㈜, 업무집행조합원, 기타 은행권을 조합원으로 구성, 총 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7년이며 우수기술 보유 첨단ㆍ전략 산업위주의 중소ㆍ벤처기업에 주식, 전환사채 매입 등의 형태로 투자된다. 총 출자금의 60%이상을 충북지역 업체에 우선 투자하게 되며 업무집행조합원의 출자금(50억원)이 우선 손실 충당금으로 운영돼 손실위험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충북도는 현재 110억원 규모의 바이오토피아펀드와 500억원 규모의 경제특별도 펀드 1, 2호를 운용해오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펀드의 추가적인 출범을 계기로 자금난에 목말라 하는 첨단기술력을 가진 중소ㆍ벤처기업에 오아시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 친화적인 벤처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해 높은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하고서도 해외네트워크와 글로벌 마케팅, 투자여력 부족으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지역 기업들에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