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매달 14일만 되면 ○○데이, □□데이 라 해서 수많은 데이가 돌아 온다. ‘데이 마케팅’이라는 마케팅 용어가 생길 정도 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데이 마케팅’의 시초는 1960년대 일본의 한 제과 업체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초콜릿 사랑 고백 이벤트가 시초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매달 14일 마다 있는 데이의 문화는 일본 에서 건너온 문화와 서양 문화가 우리나라에 맞게 변형 및 고착된 하나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5월은 가장 잔인한 14일이다. 사랑하는 사람 들에게는 ‘로즈 데이’이며, 봄날의 솔로에게는 쓸쓸히 카레를 먹는 ‘옐로우 데이’이다. 또한 여러 날이 많은 5월인 점을 생각하면 특히 성년이 되는 93년생 커플들에게는 경제적 압박이 상당히 큰 5월이다. 심지어 ‘로즈 데이’에서 장미 꽃의 송이수에 따라서도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부담이 간다. 1송이 3송이 보다 대다수의 커플은 영원한 사랑을 말하는 장미 꽃 100송이를 선물한다. 100송이를 구매할 경우 가격도 큰 부담이다. ‘로즈 데이’라는 날도 한 몫 하겠지만 100송이라는 많은 꽃을 구매 할 경우에는 가격이 포장을 제외하고도 10만원 대에 이른다.
이번 ‘로즈 데이’는 꽃을 DIY하여 서로에게 소중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인터넷 상에서 종이 장미도 팔지만 스스로 노력해서 만든 장미는 100송이의 장미보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올 것 이다.
/이원욱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