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전자부품업체인 ㈜코아텍(대표 양성석·梁成錫, WWW.CORE-TECH.CO.KR)은 리모컨, TV, VTR, 오디어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의 기준 시계주파수를 제공하는 필수부품인 세라믹 레조네이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업계에 거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코아텍이 국산화에 성공한 고주파 압전세라믹 레조네이터 및 필터는 일반 전자제품에 필수부품인 마이콤 직접회로(IC) 구동용 통신기의 중간대역(INTERMEDIATE FREQUENCY) 회로용으로 쓰이는 정보통신용 핵심부품이다.
요즘 수익성의 뒷받침이 없는 인터넷 비즈니스업체들과 일부 벤처기업들이 겪고 있는 거품론 시비는 적어도 이회사에 만큼은 남의 일이다.
밀려드는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어 전직원이 생산량 배가를 위한 밤샘작업을 시작한 지도 벌써 몇달째다.
코아텍은 꾸준한 양산설비 구축과 안정화작업을 이뤘고 월 1,000만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올해 매출 100억원대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회사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기술력. 검증되거나 입증할 수 없는 아이디어성의 벤처기업과는 달리 탄탄한 기술력과 업계의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했기때문에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자신있게 밝히고 있다.
코아텍은 4㎒이하의 세라믹 레조네이터를 생산해 190%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룩한 데 이어 최근 6㎒대 양산라인을 구축했고 8㎒대 신제품 개발과 동시에 생산라인을 갖췄다.
이번 설비구축이 완료되면 그동안 물량부족으로 값비싼 외산제품을 써야 했던 국내전자업계의 레조네이터 부문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의 무라따등 세계 선발업체들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아텍은 이미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세라믹 필터를 오는 하반기부터 생산하고 IMT-2000용 통신부품인 세라믹 회로기판, SAW FILTER는 물론 디바이더, 아이솔레이터, 커플러등 광통신부품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아텍은 서울대와 KAIST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뒤 쌍용연구소에서 세라믹 레조네이터 상품화연구를 진행하던 梁사장이 지난 98년 설립했다. 이회사의 최고의 재산은 기술력이다. 연구개발비만도 15억원이상에 달한다.
코아텍은 지난해 삼성화재, 미래에셋, 현대기술투자, 나라종금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오는 2001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코스닥 등록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梁사장은 『세계에서 통하는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벤처기업만이 거품론을 잠재우고 신경제질서의 주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42)935-0640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23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