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밀반군, 지도자 사망 첫 인정

24일 스리랑카의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지도자인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의 사망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LTTE 국제관계 담당 책임자인 셀바라사 파스마나탄은 성명을 통해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지도자(프라바카란)가 순교했다"라고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군은 지난주 프라바카란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지만, 일각에서는 사진이 날조된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해왔다. 파스마나탄은 BBC와 인터뷰에서 프라바카란이 지난 17일 사망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LTTE가 타밀족 권리를 위해 투쟁하겠지만 비폭력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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