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3일 일관(종합)제철소 준공 30주년을 맞아 포스코의 성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관`을 개관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포항제철소에서 박태준, 황경로 역대 회장을 비롯, 이구택 회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기념식을 가졌다.
지상 3층에 연면적 1,100평, 전시면적 600평 규모의 역사관은 포스코의 성공역사와 정신, 기업문화와 경쟁력, 비전 등을 화보와 영상물, 실제사료를 통해 소개해 주고 있다.
사료로는 국내 최초로 용광로에 불을 지핀 화입봉, 부실공사 때문에 폭파 해체된 포항 3고로 기초 콘크리트 파편, 초기 제복에서부터 각종 기념물까지 총 600여점이 전시돼있다. 특히 제철소 건설초기 롬멜하우스로 불리며 모래바람 속에서 임직원들과 애환을 함께 했던 건설사무소가 실물 그대로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원표 포항제철소장은 “이 역사관은 포스코 30년 역사를 기념하는 것은 물론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을 잊지 말고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었다”며 “제철소 방문객에게는 포스코와 철강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