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단편영화전 3주간 방영

KBS, 단편영화전 3주간 방영 TV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었던 단편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KBS1TV는 6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KBS 단편영화전'을 3주간 내보낸다. 매회 5~6편씩 구성, 총 16편을 방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편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재치와 반전의 재미가 있거나 익숙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주로 편성됐다. 6일에는 고등학교의 '왕따' 문제를 다룬 '구타유발자.잠들다'(유정현 감독ㆍ 13분)'와 도살장에 팔려가기 직전에 돼지가 꾼 일장춘몽을 다룬 '돼지꿈'(이진우ㆍ 12분), 2000년 부산영화제 초청작인 '돌아갈 귀'(장호준ㆍ13분) 등이 방영된다. 13일 방송되는 '내 컴퓨터'(14분)는 중견 여균동 감독이 지난 99년에 만든 단편 데뷔작. 그 외에도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을 표현한 '영영'(김대현ㆍ8분)과 1신 1커트로 제작한 '고리'(강만진ㆍ11분) 등을 볼 수 있다. 마지막 20일에는 6mm카메라로 촬영한 '타임아웃'(김민성ㆍ10분30초)과 '웃음'(김지현ㆍ9분)을 비롯, 프랑스 애니메이션 '세상의 끝'(7분30초)을 볼 수 있다. KBS는 단편영화 선정을 위해서 지난해 9월 각 대학 영화학과 및 독립영화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이후 접수된 약 300편의 단편 영화를 심사해 이들 16편을 선정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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