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슬러지 폐기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

삼성코닝(대표 박영구)은 쌍용양회, 동양시멘트와 공동으로 유리를 연마할 때 부산물로 생겨나는 슬러지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데 성공했다.삼성코닝은 유리표면을 매끄럽게 갈아주는 연마공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1만3,000톤가량의 슬러지 처리를 모색하던 중 슬러지가 시멘트 원료인 점토와 성분이 유사한 것에 착안, 지난해 12월부터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슬러지를 시멘트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코닝은 이 슬러지를 쌍용양회에 월600톤, 동양시멘트에 월550톤씩을 각각 공급키로 했다. 이는 4톤트럭으로 연간 3,300대분에 달하는 것이다. 삼성코닝은 이에 따라 슬러지 처리비용을 45%가량 절감하고 50%미만이었던 폐기물 재활용율도 85%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삼성코닝 관계자는 『유리 슬러지 재활용기술 개발로 경비와 원료비 절감, 환경보호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면서 『이 기술은 특히 유리를 만드는 다른 업체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유리제조업체의 폐기물 재활용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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